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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 복원교회는 1896년 설립된 기독교한국침례회 최초의 교회인 강경침례교회 터에 세워졌다. 일제는 충남 강경읍 일대 1만3223.1㎡(약 4000평)의 교회 부지를 압수해 신사 부지로 조성했고, 광복 이후 이 땅은 국유지가 됐다.
예배는 1944년 5월 10일, 일제 총독부 함흥재판소가 신사참배 거부를 이유로 교단을 폐쇄한 사건을 기념하며, 믿음의 선진들이 지킨 신앙의 뜻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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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이욥 목사. 침례신문 제공


이날 이욥 총회장은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욥 총회장은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져가는 유다를 보며 애통했지만 투자유망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회개를 촉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처럼,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말씀을 지키며 고난을 견뎌온 교단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2부 신사참배 거부 기념식에서 총회는 기념 제정을 위해 힘왕초보주식투자
쓴 역사신학회 사무총장 조용호 목사와 한국교회사연구소 윤석일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참석자들은 윤 목사의 안내로 강경교회 터를 출발해 옥녀봉 정상까지 오른 뒤, 말콤 펜윅 선교사에 이어 침례교단 2대 총회장을 지낸 이종덕 목사의 순교터에서 기도회를 가졌다.
이종덕 목사는 1883년 충남 공주 이인면 신영리에서 태어나 1912년 펜윅 체리마스터
선교사에게 안수를 받고 사역을 시작했다. 1914년 제2대 총회장으로 북방선교와 간도지역 개척 등 해외선교에 힘쓰며 신약성경 출판, 남북분단 이후 교단 재건에 힘을 기울였으나 1950년 9월 28일 공산군에 의해 총살돼 순교했다.
참석자들은 순교자들의 헌신과 믿음의 역사를 기억하며 감사 기도를 드리고, 교단이 순교의 정신 위에 바르게 세워신한지주 주식
지도록 교회들의 협력과 목회자들의 화합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기침의 신사참배 거부는 1942년 시작됐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는 기독교 학교에 강요하던 신사참배를 교회로까지 확대하며 압박했다. 그해 6월 10일부터 9월 11일까지 교단 대표 32명이 신사참배를 거부한 죄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이 가운데 전치규 목사는 옥중에서 순교했다.
결국 1944년 5월 10일, 일제는 함흥재판소를 통해 교단 폐쇄령을 내렸다. 전국의 침례교회가 강제 폐쇄됐고, 재산은 몰수되었으며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투옥되는 고통을 겪었다.
침례교단의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은 2016년 제105차 정기총회에서 매년 5월 10일로 제정됐다. 이후 강경 옥녀봉에서 예배를 드리며 기념 행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5월 21일에는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와 한국침례교회의 저항’을 주제로 역사 포럼이 열렸고 제114차 총회는 7차 임원회에서 기념예배 명칭을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로 변경했다.
지난해에 5월 21일에는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와 한국침례교회의 저항’이란 주제로 역사 포럼을 개최했으며 114차 총회는 7차 임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로 명칭을 변경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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